1세대 SM7 (2004~2011)

1세대 SM7은 SM5보다 상위급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성능,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특징이었으며, 엔진은 2.3리터 VQ23 엔진과 3.5리터 VQ35 엔진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2008년에는 'SM7 뉴 아트(New Art)'라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어, 전면부 디자인과 실내 품질이 더욱 고급스럽게 개선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고급 세단 시장에서 독특한 존재감을 나타냈습니다.

2세대 올 뉴 SM7 (2011~2019)

2세대 올 뉴 SM7은 르노삼성 자체 개발 비중을 높여 탄생한 모델로, 전장 5미터가 넘는 대형 세단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어댑티브 헤드램프, BOSE 사운드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을 갖추어 프리미엄 감성을 강조했습니다.

엔진은 2.5리터 VQ25와 3.5리터 VQ35 엔진이 제공되었고,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부드러운 주행을 지원했습니다.

SM7 노바는 2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외관을 현대적으로 다듬고,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입니다.

특히 전면부 LED 주간주행등, 개선된 내비게이션 시스템, 강화된 정숙성 등이 주요 특징입니다.

가격은 소폭 조정되었고, 경쟁이 치열해진 대형 세단 시장 속에서도 꾸준한 고객층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SUV 시장 확장과 함께 대형 세단 수요 감소로, 2019년을 끝으로 SM7은 단종되었습니다.

연도	모델명	주요 특징	출시 가격 (초기)
2004	SM7 1세대	프리미엄 대형 세단, 닛산 티아나 기반	2,700만 ~ 3,700만 원
2008	SM7 뉴 아트	고급스러운 페이스리프트	-
2011	올 뉴 SM7 (2세대)	르노 라티튜드 기반, 대형화	3,050만 ~ 3,950만 원
2014	SM7 노바	외관 개선 및 상품성 강화	2,930만 ~ 3,850만 원

SM7은 출시 초기부터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는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콘셉트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1세대 모델은 부드러운 주행 성능과 정숙성으로 고급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2세대 올 뉴 SM7은 더 커진 차체와 다양한 첨단 기능을 무기로 출시되었지만, 쏘나타, 그랜저, K7 등 경쟁 모델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다소 고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고급 수입차 선호 현상과 SUV 인기로 인해 판매량이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SM7 노바는 상품성 강화로 반등을 노렸지만 시장 흐름을 거스르진 못했고, 2019년을 끝으로 단종 수순을 밟았습니다.

SM7은 2004년부터 2019년까지 15년 동안 르노삼성자동차의 프리미엄 세단 라인업을 책임졌던 모델입니다.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 높은 정숙성, 뛰어난 기본기 등으로 중대형 세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지만, SUV 중심 시장 변화에 따라 아쉽게 퇴장했습니다.

지금도 SM7은 중고차 시장에서 가성비 좋은 대형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